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클로이드가 성공적인 한국 데뷔 등판을 가졌다.
클로이드는 3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데뷔 첫 등판을 했다.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 107개. 볼넷 2개와 사구 2개로 4사구 4개를 기록한 것이 옥에 티.
삼성 류중일 감독이 이날 경기전 "전날 kt전을 하길 바랐다"고 한 이유도 클로이드가 첫 등판을 LG전에 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
그러나 시범경기와 정규리그는 역시 달랐다. 클로이드는 1회말 톱타자 오지환과 3번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말엔 4번 이병규와 5번 최승준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6번 채은성에게 사구, 7번 김용의에게 우익선상 2루타로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8번 최경철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말엔 2사후 정성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3번 이진영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말에도 이병규와 채은성을 삼진으로 처리.
5회말 위기를 1점으로 최소화했다. 볼넷 2개와 내야안타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클로이드는 2번 정성훈과 대결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서 3번 이진영과 4번 이병규를 모두 내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클로이드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퀄리티스타트로 첫 데뷔를 마무리했다. 7회말 수비 때 신용운으로 교체.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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