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어갈 수 있는 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 길게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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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는 흔히 사이클이 있다고 말한다. 넥센은 좋지 않은 사이클로 시즌을 맞이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와 시범경기 초반 한창 잘 맞던 방망이가 시범경기 중반 이후 주춤하기 시작했고, 막판에는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도 당시를 떠올리며 "시범경기 막판 딱 떨어지더라. 지난해엔 몇 명이 그랬는데, 이번엔 전체적으로 다운됐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경기가 우천취소되기 전 전날 졸전을 펼친 선수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건넸다. "안타 1개에 급급해 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무슨 뜻이었을까.
염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이 길게 봐야, 팀도 빨리 회복된다. 선수들이 길게 봤으면 좋겠다. 보여주려는 게 강하면, 열정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