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을 앞두고 본지는 각팀의 전력, 훈련주안점, 변수 등을 예상했다. 선발, 불펜, 방망이, 수비 등으로 세분화된 전력의 랭킹을 매겼다. 전지훈련과 새로운 얼굴들의 적응을 통해 각팀은 개막을 앞두고 막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달라진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 담당기자들이 개막을 앞두고 지난 겨울과 이번 봄 각팀의 바뀐 모습을 조명해 봤다. '비포 앤 애프터(Before and After)'는 이슈추적 기사다. 그 마지막 편으로 공격과 투수, 수비력을 모두 평가한 종합 랭킹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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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는 순위가 한 단계 올라 3위가 됐다. 불펜진 약화가 걱정됐으나, 시범경기서 왼손 이상민 김택형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새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와 한현희가 시범경기서 각각 1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려 선발진은 탄탄해진 모습. 그러나 문제는 수비다. 유격수 강정호를 대신할 후보로 김하성 윤석민이 선택됐지만, 김하성은 공격이 부족하고, 윤석민은 수비가 불안하다.
4위는 두산 베어스가 올랐다. 1월 평가에서 3위였던 두산은 마무리 후보 노경은과 5선발 이현승이 부상을 입었다. 선발보다는 불펜진이 더 불안해 보인다. 그러나 양의지와 최재훈이 지키는 안방은 걱정할 것이 없고, 전체 수비력도 정상급이다. 새 외국인 타자 루츠는 공수에 걸쳐 기대를 걸만하다는 평가다. 민병헌 정수빈 오재원 등을 앞세운 기동력은 여전하다. 백업층도 단단해졌다.
NC 다이노스는 확실히 지난해보다 약해진 모습. 게다가 1월보다 순위가 한 단계 떨어져 6위로 평가받았다. 원종현 임창민 손정욱 등 불펜 필승조가 부상을 당해 투수진을 개편했다. 손민한과 이태양이 4,5선발을 맡지만, 전체적인 내구성은 떨어진다. 찰리, 해커, 이재학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은 강하다. 공격에서는 박민우 나성범 모창민 등이 기대되고, 유망주 김성욱의 성장도 지켜봐야 한다.
7위는 롯데 자이언츠다. 외국인 선수 아두치가 톱타자로 나서며 손아섭과 최준석 등이 중심타선에 배치된다. 주전 라인업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수비력과 기동력에서는 의문이 달린다. 끈끈하지 못한 응집력을 어떻게 살리느냐도 관건. 마운드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 레일리가 시범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4,5선발은 불안하다.
KIA 타이거즈는 여전히 탈 하위권의 해법을 찾지 못했다. 8위다. 필이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고 최용규 황대인 등 젊은 내야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타선의 짜임새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범호 김주찬 등 주력 선수들의 활약이 관건이다. 윤석민은 어떤 형식으로든 마운드에 도움이 되겠지만, 전체적인 투수력과 수비는 불안하다. 특히 안치홍과 김선빈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9위로 평가받은 한화 이글스는 시범경기 최하위로 희망을 주지 못했다. 어떤 팀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해 백업층이 두터워지고, 수비력도 향상됐다. 하지만 정근우 조인성의 부상으로 내야의 핵심과 확실한 안방마님이 시즌 초 가동되지 않는다. 외국인 타자 모건 역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3~5선발도 시범경기서 들쭉날쭉했다.
신생팀 kt 위즈가 예상대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정리할 부분이 많다. 아직 확실한 타순이 정리되지 않았다. 김사연 김동명 등 가능성 높은 신예들이 있고, 장성호 신명철 등 베테랑들이 있다. 하지만 수비력과 기동력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4선발 박세웅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정리=야구팀
◇비포앤애프터 10개팀 전체전력 예상순위
순위=팀=1월 총점=전훈 이후 총점=순위 변화
1=삼성=87.3=91=-
2=SK=83=89=-
3=넥센=81.3=88=↑1
4=두산=82.7=87=↓1
5=LG=75=80=↑1
6=NC=77.7=79=↓1
7=롯데=70.7=78=-
8=KIA=64.7=75=↑1
9=한화=66=68=↓1
10=kt=6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