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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협회 이병석 회장이 25일 사임했다.
또한 대한민국 야구 도입 110주년인 지난해 리틀대표팀이 월드시리즈 우승, 청소년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국가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함으로써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아마추어 야구가 힘찬 비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더 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그동안 분에 넘치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야구인과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한야구협회와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회장직은 대한야구협회 정관에 의거 김종업 실무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저는 오늘 대한야구협회 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제21대 대한야구협회 회장에 취임한 지 2주년을 앞두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정치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겸직 금지 취지를 다시금 숙고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년 전 위기에 처한 아마추어 야구를 구해 달라는 야구인들의 요청을 수용해 경선을 거쳐 대한야구협회 회장에 취임하였습니다. 정치인으로서 대한야구협회 회장을 맡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지 않았으나 야구인들의 염원을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저는 지난 2년간 아마추어 야구의 르네상스를 열기 위해 야구인들과 함께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인프라 확충, 대회 증설, 팀 확대, 제도 개선, 재정 확충 등 아마추어 야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대한민국 야구 도입 111주년이 되는 올해,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아마추어 야구가 힘찬 비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더 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인으로 돌아가는 저 역시 대한야구협회와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겠습니다.
야구인 여러분,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이 순간, 야구장에 울려 퍼졌던 우렁찬 함성이 귓가에 생생합니다.
제 마음속 녹색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분에 넘치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야구인과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