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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협회 이병석 회장 사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3-25 12:04 | 최종수정 2015-03-25 12:04



대한야구협회 이병석 회장이 25일 사임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대한야구협회 이병석 회장이 25일 사임했다.

이병석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마포가든호텔에서 열린 대한야구협회 이사회에서 "
제21대 대한야구협회 회장에 취임한 지 2주년을 앞두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았기에 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년간 아마추어 야구의 르네상스를 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목동야구장의 아마추어 전용경기장 전환과 아마추어 주요경기의 서남권 돔야구장 개최 등을 골자로 한 '서남권 돔야구장(가칭) 사용 및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서울시와 체결했고, 야구대제전 및 봉황대기 전국고교대회 부활,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대회 신설, 2016년 제7회 세계여자월드컵 유치 등의 굵직한 성과를 일궈냈다.

또한 대한민국 야구 도입 110주년인 지난해 리틀대표팀이 월드시리즈 우승, 청소년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국가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함으로써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아마추어 야구가 힘찬 비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더 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그동안 분에 넘치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야구인과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한야구협회와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회장직은 대한야구협회 정관에 의거 김종업 실무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존경하는 야구인 여러분,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대한야구협회 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제21대 대한야구협회 회장에 취임한 지 2주년을 앞두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정치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겸직 금지 취지를 다시금 숙고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년 전 위기에 처한 아마추어 야구를 구해 달라는 야구인들의 요청을 수용해 경선을 거쳐 대한야구협회 회장에 취임하였습니다. 정치인으로서 대한야구협회 회장을 맡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지 않았으나 야구인들의 염원을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저는 지난 2년간 아마추어 야구의 르네상스를 열기 위해 야구인들과 함께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인프라 확충, 대회 증설, 팀 확대, 제도 개선, 재정 확충 등 아마추어 야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대한민국 야구 도입 111주년이 되는 올해,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아마추어 야구가 힘찬 비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더 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인으로 돌아가는 저 역시 대한야구협회와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겠습니다.

야구인 여러분,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이 순간, 야구장에 울려 퍼졌던 우렁찬 함성이 귓가에 생생합니다.

제 마음속 녹색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분에 넘치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야구인과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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