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경기죠."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경기다. 정규시즌엔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박석민은 "정규시즌은 진짜 승부이기 때문에 투수와의 대결에 집중한다.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시험할 수 없다"면서 "시범경기서는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라고 했다. 즉 타격에 대해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시범경기서 시험해봤다는 얘기.
그래서 예전에 비해 바꾼 게 있을까. 박석민은 "결론은 그냥 하던대로 하는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올시즌은 분명 박석민에겐 중요한 한해다. 삼성의 주장을 맡았다. 최근 진갑용과 최형우가 2년씩 주장을 하며 4년 연속 우승을 했었다. 자신이 주장이 되며 우승이 끊기는 것을 보기는 싫다. 게다가 올해는 대구구장 마지막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새 구장으로 옮기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중요하다. 올시즌을 무사히 치르면 FA자격을 얻는 것. 최 정이 86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상황에서 박석민 역시 충분히 많은 팀이 영입하고픈 선수임엔 틀림없다.
박석민이 자신의 말대로 시범경기의 부진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날이 얼마 안남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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