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원의 사나이' 윤성환(34)이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5이닝 동안 2실점을 했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NC 3번 타자 나성범에서 허용한 홈런이 뼈아팠다.
윤성환은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다.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이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SK전에서는 3이닝 1실점을 했다. 윤성환은 팀이 1-2로 뒤진 6회 내려갔다. 최고 구속은 143㎞를 기록했다. 모두 67개의 볼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48개, 볼은 19개였다. 직구 31개, 커브 8개, 슬라이더 12개, 포크볼 6개, 투심패스트볼 2개, 체인지업 8개를 던지는 등 모두 6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
윤성환은 1회 1사후 이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나성범과 테임즈를 상대로 범타를 유도했다. 2회는 삼자범퇴, 3회 1사 1,2루에서 이종욱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1-1로 팽팽하던 5회 2사후에는 3번 나성범에게 120m짜리 우중간 1점홈런을 내줬다. 초구 122㎞짜리 체인지업이 몸쪽 낮게 형성됐는데 나성범이 잘 쳤다. 윤성환은 이날 승부패턴을 빨리 가져갔고, 밸런스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마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