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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손민한 3연속호투, 선발진입 굳혔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3-20 14:59


NC손민한

NC손민한(40)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간다. 손민한은 20일 지난해 우승팀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호투했다. 5이닝 동안 7안타 3탈삼진 1실점을 했다. 1회에 2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1점을 내줬지만 2사만루 위기에서 7번 박찬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부터 4이닝 동안 안타를 맞아도 병살타로 연결시키고, 위기의 순간엔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미 김경문 NC감독은 손민한을 올시즌 선발로테이션에 넣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충분히 몸을 만들었고,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대비가 됐다는 판단에서였다. 손민한도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전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8이닝 1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이제 3경기에서 13이닝 2실점(1자책점)이다.

내용은 기록보다 더 좋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빠르게 빠르게 승부를 이어간다. 그라운드에 서 있는 동료들이 덜 지루하다. 이어진 NC공격에서는 더 집중할 수 있다. 이날 손민한은 5이닝 동안 90개의 볼을 뿌렸다. 직구 최고시속은 142㎞가 나왔다. 커브와 슬러이더, 투심, 체인지업 등 5가지 구질을 고루 섞어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63개, 볼은 27개로 이상적인 비율이다. 손민한은 NC의 외국인투수 찰리와 해커, 토종 에이스 이재학에 이어 4선발이 유력한 상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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