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구단인 고양원더스가 해체된 지 6개월만에 새로운 독립구단이 생겨난다.
오는 20일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창단식을 갖는다. 고양원더스는 프로 2군과 경기를 치렀지만 미라클은 한화 이글스 3군이나 대학야구연맹 소속팀, 서울과 경기도 고교야구팀 등과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기량을 쌓는다.
코칭스태프는 MBC청룡에서 7시즌 동안 선수로 활약했고 이후 LG 트윈스에서 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낸 김인식씨가 전임감독으로 내정됐다. 또 김재박 전 LG 감독과 마해영 해설위원,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김일훈 최연오 등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또 야구학과 대학원생 소속인 전현직 프로야구선수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현 의과대학교수들이 의료지원을 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받게 된다.
고양원더스 해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부득이하게 선수들로부터 최소한의 훈련비를 받을 예정이라고. ISG홈페이지에 공지된 독립구단 창단 프로젝트에 따르면 월회비 20만원과 합숙훈련비 월 50만원(합숙훈련을 안할 시 월30∼40만원)을 받는다. 프로 진입에 근접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은 장학생으로 선발해 훈련비를 면제한다.
선수는 수시로 모집한다. ISG 홈페이지(www.isgkorea.com)로부터 지원할 수 있다. 고양원더스는 결국 독립구단의 힘든 길을 3년만에 포기했다. 미라클은 진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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