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MLB 올해 최강타선은? 1위 보스턴, 다저스 6위 피츠버그 7위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2-10 08:12


강정호가 가세한 피츠버그가 타선 랭킹에서 7위에 올랐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 트위터

메이저리그는 시범경기를 앞두고 조만간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메이저리그는 국내 프로야구 보다 팀 훈련 기간이 짧다. 30개 팀들은 대부분 2015시즌을 위한 리빌딩을 거의 마쳤다. 그럼 지금 시점에서 누가 가장 강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을까. 또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속한 LA 다저스(류현진) 텍사스 레인저스(추신수) 그리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강정호)는 몇 위 정도일까. MLB닷컴이 10일(한국시각) 올 시즌을 이끌 타순 톱 10을 예상, 발표했다.

1위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맹주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 동안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과 핸리 라미레즈를 영입했다.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라미레즈는 LA 다저스에서 모셔왔다. 최정상급의 두 야수를 영입하면서 보스턴 타선은 한층 무게감이 더해졌다. 백전노장 데이비드 오티스와 더스틴 페드로아가 무게 중심을 잡아줄 것이다. 마이크 나폴리의 건강이 변수지만 전체적으로 신구조화가 돋보이는 최고의 강타선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다저스가 6위, 피츠버그가 7위를 차지했다. 다저스의 경우 신예 족 페더슨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또 새로 가세한 베테랑 지미 롤린스, 하위 켄드릭, 야스마니 그랜달이 타선에 생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야시엘 푸이그 역시 연차가 쌓이면서 기복없는 플레이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봤다.

피츠버그의 경우 간판 타자 앤드류 맥커친의 존재감이 여전히 크다. 조시 해리슨과 스탈링 마르테도 성장할 것이다. 게다가 강정호가 가세하면서 강한 벤치(백업)를 구성할 것으로 평가했다. 피츠버그는 러셀 마틴을 떠나보냈지만 여전히 타순에서 짜임새가 느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2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이고, 3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차지했다. 토론토는 호세 레예스, 러셀 마틴, 호세 바우티스타, 조시 도날드슨, 에드윈 엔카나시온 등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이 느껴진다. 디트로이트는 타자들의 이름값만 따지면 어느 구단에 못지 않다. 하지만 최근 빅터 마르티네스의 부상 소식이 나왔다. 또 미겔 카브레라가 발목 수술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불안요소가 있다. 그래도 JD 마르티네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등이 중심에 버티고 있어 쉽게 볼 타선이 아니다.

4위는 LA 에인절스이고, 5위는 워싱턴 내셔널스다. 에인절스는 조시 해밀턴의 건강 상태가 최대 변수다. 또 다저스로 떠난 켄드릭의 공백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워싱턴은 애덤 라로쉬의 이적과 제이슨 워스의 어깨 수술로 인한 공백이 불안 요소지만 그래도 수준급의 타순을 갖췄다. 라이언 짐머맨, 브라이스 하퍼, 이안 데스몬드, 앤서니 렌든 등 타격 엘리트들이 줄 서 있다.


텍사스 추신수 ⓒAFPBBNews = News1
그 다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8위) 시카고 화이트삭스(9위) 순이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를 매긴 MLB닷컴의 칼럼니스트 앤서니 캐스트로빈스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12위로 평가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추신수 등 주전급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었다. 하지만 올해는 어느 정도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