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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최초의 왼손 타자 홈런왕은 지난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25개를 때린 김기태다. 이전까지 홈런 타이틀은 모두 오른손 타자들의 차지였다. 원조 홈런왕 김봉연을 시작으로 이만수, 김성한, 김성래, 장종훈 등 오른손 거포들이 타이틀을 이어받다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왼손 거포가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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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홈런왕 후보들은 지금 미국과 일본서 진행중인 전지훈련서 타격감을 조율중이다. 나성범은 3,4일 이틀 연속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때리며 한껏 업그레이드시킨 장타감각을 뽐냈다. 새롭게 한국땅을 밟게 될 브라운은 타격훈련 때 김용희 감독으로부터 배트스피드와 파워에 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부상 때문에 훈련에 지장을 받은 선수는 아직 없다.
테임즈와 나성범을 비롯해 홈런왕 경험이 있는 최형우와 올해 FA를 앞둔 박정권, 우리 나이로 마흔이 된 이승엽 등을 왼손 타자 홈런왕 도전 그룹으로 묶을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