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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잠수함투수 와타나베, 올해도 메이저리그 도전 계속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2-02 13:07


잠수함 투수 와나타베 šœ스케. 스포츠조선 DB

이승엽의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 팀 동료인 와타나베 šœ스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로도 활약했던 39세의 언더핸드스로 투수 와타나베가 올해도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모든 게 불투명하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했던 와타나베는 캠프가 끝내기도 전에 방출됐다. 3경기에 등판해 2실점한 후 팀을 나와야 했다.

지난해 4월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 리그 랭카스터 번스토마스에 입단한 와타나베는 시즌 끝나자 베네수엘라 프리미어리그 카라카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 또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한 결정이었다.

와타나베는 랭카스터 소속으로 39경기에 나서 8승2패, 평균 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1년의 준비 과정을 거쳤는데도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2월 1일 일본 프로야구 팀들이 일제히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는데, 지난달 일본에 입국한 와타나베는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와타나베는 "몇 %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했다.

한때 일본 프로야구 최정상급 투수로 마운드를 호령했는데, 40세를 앞둔 나이에 앞이 안 보이는 메이저리그 꿈을 쫓고 있다. 와타나베는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도전한 지난해보다 지금 메이저리그에 대한 도전의식이 더 강하다"고 했다.

와타나베는 독립리그, 베네수엘라 리그에 대해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독립리그 시절 수입이 월 2000달러 정도. 베네수엘라에서는 독립리그 팀보다 6배 높은 보수를 받았고, 경기당 평균 2만명의 관중이 몰려 오랜만에 재팬시리즈를 치르는 느낌을 맛봤다고 했다.

와타나베는 지난해 독립리그, 베네수엘라 리그에서 총 47경기에 등판했다. 올해는 멕시칸리그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


사회인 리그 팀인 신일본제철을 거쳐 2001년 지바 롯데에 입단한 와타나베는 2013년까지 13년 간 255경기에 등판해 87승82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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