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덥고 힘든 날씨에 선수들 위해 땀흘리시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선물을 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강민호. 휴식일을 맞아 인근 쇼핑센터에 다녀온 강민호는 자신의 물건은 사오지 않고, 큰 박스를 힘겹게 들고 돌아왔따. 그 박스에는 운동화 12켤레가 있었고 강민호는 현지에 파견된 운영, 홍보 직원들에게 운동화를 한 켤레씩 선물했다. 프런트 뿐 아니라 불펜에서 투수들의 피칭 훈련을 돕는 보조 선수들 것까지 모두 챙겼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500달러. 160만원이 훌쩍 넘는 돈이다. 아무리 강민호가 FA 대박을 터뜨린 선수라지만, 160만원도 큰 돈이다. 남을 위해 한꺼번에 쓰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다.
|
훈련 얘기로 돌아온 강민호는 "올해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기 위해 애리조나에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헐크같이 변신해 일본 가고시마 캠프, 시범경기 때 찾아뵙겠다"라고 약속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