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체제로 들어서면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경기수다. 8개구단 시절 최대 팀당 133경기, 총 532경기를 치렀던 프로야구는 9개 구단 체제로 치른 2013년과 지난해엔 한팀씩 쉬어야하는 기형적인 일정 때문에 팀당 128경기씩으로 줄었지만 총 경기수는 576경기로 늘었다. 그리고 이번 10구단 체제에서는 하루 5경기씩 열리며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른다. 양적으로 엄청나게 팽창했다.
양 총장은 "지난해엔 아시안게임 때문에 2주정도 쉬는 바람에 전체 일정이 미뤄졌을 뿐이다. 늘어난 팀당 16경기는 휴식일로 모두 소화되기 때문에 일정이 지난해처럼 길어질 염려는 전혀 없다"면서 "장마가 너무 오래 지속돼 경기가 너무 많이 취소된다거나 하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KBO는 144경기가 많아 보이는 것이 지난해 휴식기 때문에 생긴 착시 효과라고 한다. 불과 3년전의 133경기 때보다 8경기 증가했을 뿐이라 선수들이 일정을 소화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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