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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전통적으로 좌타자가 많은 팀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우투좌타 야수들이 등장해 LG가 좌타자만으로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한나한과 오지환도 우투좌타 내야수입니다. 한나한은 중심 타선에는 배치되지 않을 듯하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만큼 한국 무대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지환은 1번 타자에 도전할 전망입니다. 삼진을 줄이고 타율과 출루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포수에 우투좌타 신인 정규식이 합류할 경우 LG의 야수 라인업 전원 좌타자는 완성됩니다. 정규식은 일본 교토국제고와 오사카학원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김성근 감독과의 인연으로 고양 원더스 유니폼을 입게 된 정규식은 원더스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의 지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2015년 신인 1차 지명을 통해 LG 유니폼을 입게 된 덕수고 출신 포수 김재성 또한 우투좌타입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작년 시즌 소위 '좌우놀이'에는 연연하지 않으며 선수기용에 뚝심을 과시했습니다. 상대 투수의 좌우완 여부를 의식하기 보다는 LG 타자의 당일 컨디션을 중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상대 선발 투수가 언더핸드로 예고될 경우 지명타자를 포함한 9명 전원을 좌타자로 구성하는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좌타자가 풍부한 LG만의 진풍경이 2015년에 연출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을 것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