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9년차, 통산 1279경기에서 1127안타 233홈런을 친 베테랑 내야수 댄 어글라(34)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 타율 2할8푼2리에 27홈런 90타점으로 확실한 실력을 입증한 어글라는 2011년까지 6년 연속 25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시즌 동안은 연속 30홈런 이상을 쳤다. 그간 통산 3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되게도 했다. 어글라의 역대 베스트시즌은 2010년이었다. 플로리다의 주전 2루수로 타율 2할8푼7리에 33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1년을 끝으로 기량이 뚝 떨어졌다. 애틀랜타로 이적한 2011년 홈런은 역대 개인 최다인 36개를 날렸으나 타율이 2할3푼3리로 뚝떨어졌고, 2012년에는 19개의 홈런으로 '7년 연속 20홈런 돌파'에 실패했다. 2013년에 다시 22개의 홈런을 쳤지만, 타율은 1할7푼9리 밖에 안됐다. 결국 올시즌 도중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됐으나 예전의 강력함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