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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10개팀은 올해 FA 시장이 과열돼 선수 몸값에 들어가는 비용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랐다는데 공감했다.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왔다. 선수들의 등급을 매겨서 과열을 막아보자는 안이 나왔다. FA 자격 연수를 줄이자는 얘기도 나왔다. 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주장하는 안이기도 하다. 현행 고졸 선수는 9시즌, 대졸 선수는 8시즌을 조금씩 단축해서 FA 시장에 좀더 많은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해 시장을 안정시키자는 것이다. 또 포스팅 처럼 공개 입찰제를 해보자는 주장도 나왔다.
또 현행 FA 규정에 있는 우선 협상 기간과 탬퍼링(사전접촉) 금지 원칙 등의 효율성과 강제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
또 2015시즌 도입하기로 한 와일드카드(페넌트레이스 5위팀)의 포스트시즌 배당금 분배 문제를 놓고도 의견이 나왔다.
와일드카드 팀을 포스트시즌에 나간 팀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배당금을 줄 지 아니면 와일드카드 경기에 해당하는 만큼 정액제로 줄지를 논의했다. 5위가 4위를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배당금을 받을 자격을 갖춘다. 하지만 4위에게 질 경우 5위가 가을야구를 했다고 보기엔 너무 짧다. 최근 KBO에서 정한 2015시즌 포스트시즌 방식은 와일드카드 경기는 4위 팀에 어드밴티지 1승을 주게 돼 있다. 따라서 5위는 두 경기를 연달아 이겨야 준PO에 진출하게 된다.
전력 평준화 방안도 윈터미팅의 단골 메뉴다. 이번엔 2011년 첫 시행된 2차 드래프트의 효율성에 대한 얘기가 도마에 올랐다. 이 2차 드래프트가 전력 평준화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구단 NC 다이노스은 이미 두 번 2차 드래프트로 효과를 봤다. 10구단 kt 위즈도 NC와 같은 혜택을 봐야 한다는 주장도 강하게 맞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