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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SK 와이번스가 계획한 일정에 따른 외국인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SK는 새로운 타자 리스트를 작성해 영입 작업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포지션은 외야수와 내야수에 걸쳐 모두 물색중이다. 정확히 말하면 우익수와 2루수 요원이 SK의 타깃이다. 김용희 감독은 "내야수라면 수비가 좋고 발이 빠른 선수라야 한다. 타격은 그 다음이다. 외야수가 된다면 발은 좀 느리더라도 수비가 되고 멀리 칠 수 있는 타자였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야수라면 4번 또는 5번 타순에 들어가고, 내야수라면 2번 또는 6번을 칠 수 있는 타자로 보고 있다.
현재 SK의 로스터를 들여다 보면 주전 우익수와 2루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SK는 이번에 FA 계약을 한 조동화를 주전 외야수로 보고 있지는 않다. 공수에 걸쳐 좀더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원하고 있다. 좌익수 이명기, 중견수 김강민은 주전 자리를 확보했지만, 만일 외국인 외야수가 들어오면 조동화는 백업 역할을 맡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게 SK 스태프의 생각이다. 2루수 역시 주인이 없는 상황. FA 나주환이 SK와 재계약하더라도 주전 자리를 보장받기는 힘들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SK의 외국인 선수 마지막 퍼즐은 해를 넘겨 맞춰질 수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