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현대식 야구카드의 아버지' 사이 버거가 세상을 떠났다.
초창기 야구카드는 껌이나 과자에 야구카드를 끼워 파는 등 판매가 쉽지 않았으나, 선수들의 연도별 카드를 만들고 사인을 넣으면서 야구카드를 '수집품'으로 바꿨다. 결국 야구카드의 인기는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버거는 선수들과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회사가 경쟁업체들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리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야구카드의 인기 상승으로 말단 직원에서 부사장까지 올랐고, 1997년 은퇴한 뒤로는 회사 고문으로 일해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