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의 LG 선수단, 그리고 50여명의 팬들은 1일 서울 양재동 구룡마을에서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등을 했다. 2011년부터 4년째 이어온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만드는 따뜻한 시간. 선수들과 팬들, 그리고 남상건 사장을 비롯한 LG 트윈스 구단 직원들은 갑자기 영하로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1만장의 연탄을 구룡마을 각 가정에 배달했다.
추운 날씨 때문에 큰 고생을 했다는 후문. 지난해 봉사활동을 펼친 서울 길음동 지역은 언덕에 위치해 왔다갔다하며 땀이 나 괜찮았지만, 올해 봉사활동을 한 구룡마을은 평지에 골목골목 각 집들이 위치해 칼바람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한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연탄을 배달한 선수들과 팬들은 박용택 개인 팬클럽에서 준비한 간식을 함께 나눠먹고, 대화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 내년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한편 LG는 이날 연탄 배달 외에도 LG 야구단 필드닥터 김준엽 과장(명지병원 정형외과), 정호석(달려라병원), 이승열(이대 목동병원), 곽애영(이상열안과) 등 전문 의료봉사단을 초빙,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주장 이진영은 "선배들의 좋은 뜻을 살리기 위해 선수단에 제안, 앞으로 매년 12월 첫째 주는 연탄배달 행사를 하는 날로 정례화했다"면서 "LG 선수단과 팬 여러분의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