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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FA이적생 탄생할까.
최근들어 FA 이적이 활발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FA 시장에서도 많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수들의 이적이 힘든 이유중 하나는 바로 보상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대어급이라면 주전이 아닌 선수를 주고서라도 영입할 수 있지만 주전급이거나 나이가 많은 베테랑들에 대해선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보상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팀이 kt다. 꼭 대어가 아니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보상선수 없이 영입할 수 있다. kt는 기본적으로 3명의 FA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3명의 이적이 가능하다. 팀 전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대어급 선수들의 계약 여부가 촉각을 곤두세운다. 지난해엔 정근우 이용규 이종욱 손시헌 등 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이동을 택했는데 이번엔 윤성환 안지만(이상 삼성) 김강민 최 정(이상 SK) 장원준(롯데) 등을 소속팀에서 주저 앉힐 수 있는지가 FA의 활발한 이동에 영향을 줄듯하다. 대어급 선수들이 이동을 한다면 뺏긴 팀들은 당연히 전력 보강을 위해 외부FA 영입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대로 가장 많은 FA 이적생을 배출한 때는 지난 2004년과 2012년, 2014년으로 7명이 소속팀을 떠났다. 2003시즌이 끝난 뒤 총 13명이 FA 자격을 행사했고, 이승엽이 지바롯데로 이적한 것을 필두로 박종호(현대→삼성) 조규제(현대→KIA) 진필중(KIA→LG) 마해영(삼성→KIA) 이상목(한화→롯데) 정수근(두산→롯데)이 이적을 감행했다. 2011년 시즌을 마친 뒤에도 역대 최다인 17명이 FA 신청을 해 이중 이대호(롯데→오릭스) 등 7명이 이적을 선택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엔 'FA 광풍'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대어급 선수들이 엄청난 액수를 받고 팀을 옮기는 일이 많았다. 정근우와 이용규가 4년간 70억원과 67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두산에서 함께 뛰던 이종욱과 손시헌은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품에 안겼다. 이대형은 LG를 떠나 고향팀 KIA로 갔고, 최준석 역시 친정팀인 롯데와 계약을 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연도=FA=잔류=국내이적=해외이적
2014=16=9=6=1(윤석민)
2013=11=6=5=-
2012=17=10=6=1(이대호)
2011=2=2=-=-
2010=8=6=-=2(김태균 이범호)
2009=11=7=3=1(이혜천)
2008=6=6=-=-
2007=10=8=1=1(이병규)
2006=14=13=1=-
2005=11=8=3=-
2004=13=6=6=1(이승엽)
2003=4=3=1=-
2002=4=2=2=-
2001=6=5=1=-
2000=5=3=2=-
랜디 존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