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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프로야구 MVP, 신인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이 18일 개최되었습니다. MVP는 넥센 서건창, 신인왕은 NC 박민우가 선정되었습니다. 타격, 득점, 안타의 3개 부문을 서건창이 차지한 것을 비롯해 투타 10개 부문의 타이틀을 7명의 넥센 선수들이 싹쓸이했습니다. 밴덴헐크가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의 2개 부문을 차지하는 등 3개의 타이틀은 통합 우승팀 삼성이 거머쥐었습니다.
MVP와 신인왕도 LG로서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전신 MBC 청룡을 포함해 LG는 33년 동안 MVP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LG는 리그를 호령하는 대형 스타를 배출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LG팬들은 성적에 관계없이 꾸준히 잠실구장을 채우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MVP를 노려볼만한 대형 스타가 나타날 경우 관중 동원 능력은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LG가 배출한 마지막 신인왕은 1997년 데뷔한 이병규였습니다. 이후 17년 동안 LG는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이병규가 만 40세이며 팀 최고참 야수임을 감안하면 까마득하게 오래 전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LG가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젊은 선수들을 주전으로 성장시키는 속도가 타 팀에 비해 느린 약점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부와 명예는 따르기 마련입니다. 개별 선수들이 리그에서 최고가 되고자 노력하면 팀 성적 또한 상승할 것입니다. LG의 내년 시즌 개인 타이틀 홀더의 숫자와 팀 성적의 상관관계는 어찌 될지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