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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신청자 역대 최다 19명, 외부FA 3명 확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11-19 10:02


한국프로야구 FA시장에서 처음으로 외부 영입이 3명까지 늘어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FA 신청자를 공시했다. 21명의 대상자중 박진만과 이원석 등 2명을 제외한 19명이 신청서를 냈다. FA 신청자가 1∼9명일 땐 외부FA 영입이 1명 가능하고, 10∼18명일 땐 2명, 19∼27명일 땐 3명이 가능하다. 역대 FA 시장에서 외부 FA 영입은 2명까지만 가능했다. 역대 가장 많은 FA 신청은 지난 2012년의 17명이었다. 이번에 새롭게 역대 최다 신청자 기록이 탄생하면서 외부 FA 영입이 3명으로 늘어나게 된 것.

외부 FA를 2명만 영입하는 것과 3명을 데려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물론 더 많은 액수가 필요하게 되지만 팀에서 필요한 요소에 맞는 선수를 영입한다면 단숨에 4강, 우승 후보로까지 올라설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FA 시장엔 대어급 선수들이 많고, 대어가 아니더라도 주전급 선수가 많아 실속있는 FA가 될 전망이다.

FA 신청자가 몇명인지는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전력보강이 필요한 하위 팀들에겐 꼭 필요한 소식이었다. 하위 5개팀은 감독을 모두 교체하며 내년시즌 4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당연히 전력 보강을 해야한다. 새 감독을 데려와서 기존 전력으로 4강을 가라고 하는 것은 무리수다. 실력이 검증된 외부 FA를 영입해야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김광현(SK)과 양현종(KIA) 강정호(넥센) 등은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이 빠져나가는 팀으로선 큰 손해이고 더욱 전력 보강이 필요해진다.

또 10구단인 kt 위즈가 FA 시장에 참가한다. 보상선수 없이 3명을 데려올 수 있다. NC 다이노스가 진입 첫해에 이호준과 이현곤을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듯 kt 역시 FA시장에 뛰어들어 주전급 선수를 영입하려 한다.

FA 신청선수는 20일부터 2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할 수 있고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다음날인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이 기간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12월 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고, 내년 1월 15일까지 계약을 못할 경우에는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년 FA 신청선수 명단

구단=선수=포지션=인정년수=구분=비고


삼성=윤성환=투수=8=신규=대졸

=권 혁=투수=9=신규=

=안지만=투수=9=신규=

=조동찬=내야수=9=신규=

=배영수=투수=4=재자격=

넥센=이성열=외야수=9=신규=

LG=박경수=내야수=9=신규=

=박용택=외야수=4=재자격=

SK=이재영=투수=8=대졸

=김강민=외야수=9=신규=

=나주환=내야수=9=신규=

=조동화=외야수=9=신규=

=최 정=내야수=9=신규=

롯데=김사율=투수=9=신규=

=장원준=투수=9=신규=

=박기혁=내야수=9=자격유지=

KIA=차일목=포수=8=신규=대졸

=송은범=투수=9=신규=

한화=김경언=외야수=9=신규=


삼성과 넥센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윤성환이 1회말 넥센 서건창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낸 중견수 김헌곤에게 고마움의 손짓을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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