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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MLB진출 발언, 한신 행보 빨라졌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1-15 08:42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13일 서울 태평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홍보대사 위촉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승환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삼성에서 지난시즌 후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 입단한 오승환은 데뷔 첫해 64경기에 등판해 39세이브(2승4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해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파이널스테이지 1~3차전에서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고 클라이맥스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한국 선수가 MVP로 선정된 것은 오승환이 처음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1.13/

일본 한신 타이거즈가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의 메이저리그 진출 발언으로 행보가 빨라졌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로 빠져나갔을 경우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승환은 최근 국내에서 가진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계약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한신과 2년 계약했다. 올해 첫 도전에서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따라서 포스팅 같은 걸림돌 없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접촉할 수 있다. 오승환은 지난해 한신과 계약할 때도 이미 메이저리그 다수의 구단이 군침을 흘렸었다.

일본 스포츠호치 인터넷판은 7일 한신 구단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다음 시즌이 끝나면 오승환의 유출을 각오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내년 시즌이 끝나기 전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2015시즌 개막 직후부터 미국 스카우트를 통해 마무리 후보 리스트를 작성하겠다는 것이다.

한신은 지난 2012시즌을 끝으로 후지카와 규지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떠났다. 바로 2013시즌 마무리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던 쓰라린 경험이 있다. 그래서 오승환을 데려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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