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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막았어야 합니다. 그래야 (강)정호가 편했을 겁니다."
강정호의 1사 후 실책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나바로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놓쳤다. 2사가 됐으면, 제 아무리 삼성이라도 분위기 반전이 힘들었을 것이다. 손승락은 5차전 종료 후 강정호가 제일 걱정됐다고 했다. 손승락은 "숙소에 도착해 밥을 먹는데 정호의 모습이 안보이더라. 그래서 방으로 찾아갔다. 혼자 있더라. 정호가 미안하다고 하더라. 정호 눈을 보니 내가 눈물을 쏟을 것 같아 혼이 났다"라고 말하며 "정호가 하품을 했는지, 눈가에 눈물이 살짝 고였더라. 형으로서 더 미안했다. 내가 막았으면 아무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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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