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소사가 사흘 휴식후 등판임에도 6⅓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의 좋은 피칭으로 4차전 선발의 책무를 다했다.
당초 넥센 염경엽 감독은 소사를 1차전 뒤 4차전에 선발등판시키겠다고 공언했었고, 소사는 사흘 휴식이라는 짧은 휴식을 취했지만 이날 4차전서 좋은 피칭을 했다. 직구 구속이 150㎞를 계속 넘겼다.
2-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세타자를 삼자범퇴시키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2회말엔 스나이더에게 우전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제압. 3회에 첫 실점을 했다. 선두 최경철의 좌전안타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루서 1번 정성훈에게 우측의 행운의 2루타를 맞았다. 빗맞힌 타구가 우익 선상 쪽으로 날아가 넥센의 수비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진 것.
4회말 동점을 허용. 선두 4번 이병규(7번)와 5번 스나이터에게 안타와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6번 이병규(9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2-2 동점. 이어진 1사 3루에서 다시한번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경철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것.
5회초 김민성의 스리런포로 넥센이 다시 5-2의 리드를 잡았고 소사는 다시 힘을 냈다. 5회말 손주인과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시킨 소사는 6회말에도 박용택을 2루수앞 땅볼, 이병규(7번)를 삼진, 스나이더를 1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7회초 강정호의 투런포에 이성열의 적시타 등으로 9-2로 점수차를 벌려진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선두 이병규(9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오지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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