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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의미있는 감독 취임식을 개최한다.
반면 이 전 감독은 지난 2007년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거친 뒤 지난 2011년 8월 김성근 감독의 사퇴로 감독 대행을 맡았고, 2012년부터 올시즌까지 3년간 지휘봉을 잡았다. SK에서만 8년간 생활했다.
SK 구단이 이례적으로 이 전 감독의 이임식을 함께 여는 것은 전임 감독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고착화될 수도 있음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여진다. 지난 2011년 김성근 감독과도 불편하게 헤어진 SK는 이번에 이 감독에게 아무런 예우를 해주지 않고 떠나보낼 경우 구단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음을 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올시즌 SK 구단과 이 감독은 조인성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를 놓고 갈등이 표면화되는 바람에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물론 SK는 이 전 감독이 8년간 구단에 헌신한 공헌도를 나름대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올시즌에는 후반기 신바람 야구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개식선언, 전임 감독 감사패 전달 및 이임사, 신임 감독 유니폼 착복식, 꽃다발 전달, 신임 감독 계약서 사인, 신임 감독 취임사, 취재진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