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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왼손투수 유희관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유희관은 올해 전반기 심한 기복을 보이며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순탄치 않은 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자신의 한시즌 최다인 171⅓이닝을 던지면서 훨씬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했다. 후반기 들어서는 지난 8월 이후 9경기에서 5승2패의 상승세를 타며 제 모습을 찾았다.
송 감독은 "유희관은 개막 이후 줄곧 좋은 활약을 해줬다. 팀이 침체돼 있을 때 승리를 못 챙기긴 했지만 충분히 잘했다. 90점 가까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이어 "올해 정수빈과 민병헌, 오재원이 생애 최고의 활약을 보였음에도 지금 6위에 머물고 있는 것은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투수진의 부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