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것보다 팀이 승리하는데 집중했다."
이종욱은 4-4 동점이던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야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몸쪽으로 들어온 다소 밋밋한 체인지업을 제대로 잡아당겼다. 이종욱의 시즌 6호 홈런. 8명의 투수를 기용한 NC에 맞서 홀로 역투하던 두산 선발 마야를 고개 숙이게 만든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이종욱은 "그동안 팀이 마야에게 약했는데 오늘은 이기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다른 것보다 팀이 이기는데 집중했고, 역할을 해서 기분이 좋다"며 "남은 경기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