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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10월 기적, 이 4명에게 물어봐라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0-01 08:23


롯데 입장에선 10월 편성 10경기가 단기전 같은 느낌이다. 매경기가 진짜 결승전 같다. 그래서 무엇보다 선발 투수의 비중이 높다. 특히 반드시 잡아야 한화전 선발 투수 선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경기 중 첫 시작인 1일 삼성전 선발은 우완 옥스프링이다. 2~3일 한화와의 2연전 선발은 누가 될까. 현재로선 장원준과 유먼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구위와 한화 상대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둘이 가장 낫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장원준은 올해 한화를 상대로 2승,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유먼은 한화전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95. 송승준의 컨디션도 나쁜 건 아니다. 송승준은 상대적으로 강한 NC 다이노스전과 LG전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2014 프로야구 경기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장원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14.08.30/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유먼이 LG 선수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4.08.31.

다수의 전문가들은 롯데 자이언츠의 4위 싸움이 힘들다고 본다. 9월 30일 현재 롯데와 4위 LG 트윈스의 승차는 3.5게임. 롯데는 1일 삼성전을 포함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쉽지 않다. 하지만 기적같은 연승과 높은 승률로 상대팀들(LG 두산 SK)을 압박한다면 드라마 같은 뒤집기도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무엇보다 한화 이글스전이 중요하다. 롯데는 한화와 가장 많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게다가 한화전이 10경기 중 앞에 배정돼 있다. 한화를 잡고 분위기를 탄다면 막판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그럼 현 상황에서 롯데의 키 플레이어는 누가 될까. 투수와 야수 2명씩을 꼽았다.

장원준 유먼

롯데 입장에선 10월 편성 10경기가 단기전 같은 느낌이다. 매경기가 진짜 결승전 같다. 그래서 무엇보다 선발 투수의 비중이 높다. 특히 반드시 잡아야 한화전 선발 투수 선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경기 중 첫 시작인 1일 삼성전 선발은 우완 옥스프링이다. 2~3일 한화와의 2연전 선발은 누가 될까. 현재로선 장원준과 유먼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구위와 한화 상대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둘이 가장 낫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장원준은 올해 한화를 상대로 2승,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유먼은 한화전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95. 송승준의 컨디션도 나쁜 건 아니다. 송승준은 상대적으로 강한 NC 다이노스전과 LG전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7일과 11~12일 다시 한화와 대결한다. 이때 장원준과 유먼 선발 카드를 다시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2사 1루서 롯데 황재균이 좌중월 2점 홈런을 친 후 모토니시 코치와 주먹을 맞추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4.08.31.

SK와 롯데의 주중 2연전 첫번째 경기가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롯데 손아섭이 SK 김광현의 투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모토니시 3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는 손아섭.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9.04/
황재균 손아섭

야수 중에선 변수가 될 소지가 큰 선수는 황재균과 손아섭이다. 둘은 다른 동료들이 훈련과 휴식을 병행한 지난 보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둘은 또 병역 특례라는 큰 선물을 갖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황재균의 경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8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까지 치면서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제 흥분을 가라앉힐 시간이다. 대신 태극전사로서 좋았던 감각을 고스란히 롯데 유니폼을 입고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반대로 긴장이 풀어질 경우 팀에 민폐가 될 수 있다. 황재균은 롯데 1번 타자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 타자 중에서 이번 시즌 한화를 상대로 가장 잘 쳤던 선수가 손아섭이다. 상대 타율 4할3푼8리. 21안타 8타점. 3번 타자 손아섭이 찬스를 만들어야 4번 최준석과 5번 박종윤이 해결할 수 있다. 최준석과 박종윤도 한화 상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었다. 둘다 12타점씩을 올렸다. 황재균도 한화 상대로 타율 3할2푼6리, 5타점으로 강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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