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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광이 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내년 시즌에 대한 밑그림도 살짝 드러냈다. 일단, 올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강정호의 공백을 메우는게 급선무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 "수비 위주로 갈지, 타격으로 갈지, 아니면 빠른 선수로 갈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강지광이 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강지광은 타격도 되고 발도 빠르다. 강지광이 6번 정도에 배치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려면 강지광이 올 겨울 정말 열심히 훈련으르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강지광은 올시즌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 홈런쇼를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던 선수. 파워, 컨택트, 스피드를 모두 갖춘 유형이다. 하지만 강지광은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 5월 22일 수비를 하다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의 중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염 감독은 "올해 성장을 시켜 내년 활용하는게 최고 시나리오였는데, 부상으로 한 시즌을 날리게 된 점이 매우 아쉽다. 강지광 뿐 아니라 신인 임병욱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