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NC 상대 약점을 극복하는 걸까.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13대5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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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역대 네번째 3년 연속 100타점 기록을 세웠다. 앞서 3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한 이는 총 세 명이었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이승엽,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우즈,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대호가 기록한 바 있다.
더이상 말이 필요할까. 경기 후 넥센 염경엽 감독은 "무엇보다 홈런왕 박병호의 원맨쇼였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에 상대전적 3승11패로 크게 밀렸던 넥센은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
박병호의 장타력에 가렸지만, 이날 생애 처음 3번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한 서건창의 공도 컸다. 박병호의 홈런 4개 중 3개가 투런홈런이었는데 모두 서건창이 누상에 있었다. 박병호 앞에서 해결사 겸 공격 첨병 역할을 소화한 것이다.
염 감독은 "오늘 타순에 변화를 주면서 서건창을 3번에 배치했는데 서건창의 타점 덕분에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서건창의 활약도 칭찬했다. 이어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8승(5패)째를 올린 밴헤켄에 대해선 "선발 밴헤켄이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줬다. 특히 자기 리듬을 찾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