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야구팬들을 새벽에 환호하게 만들었던 한국리틀야구대표팀의 유준하가 잠실구장 마운드 위에 섰다.
"우승을 하니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아 얼떨떨하지만 리틀야구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한 유준하는 "리틀야구는 야구장이 장충에 한곳밖에 없고 팀마다 전용 구장이 없어 힘들게 하고 있다. 야구장을 많이 지어주시면 좋겠다"라고 어린 선수들이 마음껏 야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써 줄 것을 부탁했다.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당시 TV에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박찬호를 꼽았다는 유준하는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는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를 찍었다.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팀은 두산이라고.
허경민과 홍성흔이 배트, 김재호는 손목 보호대, 오현택이 운동화를 건네는 등 좋아하는 두산 선수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은 유준하는 "메이저리그도 가고싶지만 국내프로에서 뛰는 것도 좋다. 두산에서 뛰고 싶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중학교 1학년생이니 이르면 5년뒤인 2020년엔 유준하가 어떤 모습으로 프로 선수가 될지 궁금해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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