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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굳히기에 나선 넥센 히어로즈.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적인 히어로즈도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포스트 시즌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높은 NC 다이노스, 1위 삼성 라이온즈에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렸다.
히어로즈의 천적은 외국인 투수 찰리. 히어로즈전 4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 에릭은 4경기에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86, 이재학은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4를 마크했다.
이들 NC 투수들이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던진 투구도 분석의 대상이다. 염 감독은 "어제(27일) 찰리가 한화에 난타를 당했는데, 한화 타자들이 공략을 잘 한 건지, 아니면 찰리가 안좋았던 건지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염 감독은 9월 말 인천아시안게임 기간에 선수단 전체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염 감독은 "우리가 NC전에서 뭐가 안 됐고, 상대 투수에게 어떤 점에서 약했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가야 공략할 수 있는 지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누겠다. 확실한 목표의식을 갖고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아무리 분석이 중요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해도 결국 경기를 선수가 하는 것이다. 선수가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히어로즈는 지난 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2승을 먼저 거두고도 3연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런 경험이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다. 히어로즈는 8월 30~31일 삼성, 9월 4~5일 NC와 2연전이 예정돼 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