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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대현(36)이 롯데 자이언츠 불펜의 중심을 잡았다. 정대현이 와해됐던 필승조에서 자리를 잡자 이정민 김성배 이명우가 힘을 보탠 모양새다.
정대현은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가 23일 1군으로 올라왔다. 2군에서 구위를 끌어올리고 온게 도움이 됐다.
정대현은 정확한 컨트롤과 공끝의 움직임으로 타자와 승부하는 선수다. 컨디션 관리에 있어 매우 예민하다. 그래서 SK 시절 부터 김성근 감독이 매우 신중하게 다뤘다. 그렇게 했을 때 정대현은 가장 빛날 수 있다.
정대현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지 벌써 3년째다. 지난 2012년 첫 해 평균자책점 0.64, 2승1세이브5홀드로 잘 던졌다. 지난해 5승4패1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올해는 4승2패2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4.46. 시즌 초반 몇 경기 대량 실점하면서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많이 끌어내렸다. 특히 최근 가장 안정된 모습으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정대현의 존재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