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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그것도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7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든 게 불리한 상황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롯데에겐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다시 4위 싸움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상화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최강 타선 삼성을 상대로 5⅓이닝 동안 6안타 3실점했다.
이상화는 1회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안타 1볼넷 1사구로 초반부터 흔들렸다. 하지만 2~3회 무실점했다. 그리고 4회 박한이에게 추가 1타점을 내줬다. 6회 선두타자 박해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후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이상화는 큰 박수를 받으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준호 선발 카드도 잘 맞아떨어졌다. 하준호는 2008년 투수로 입단했다가 타자로 전향, 첫 시즌을 맞았다. 좌익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하준호는 3회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 홈런은 프로 데뷔 1호. 그는 4회 1타점을 추가했고, 8회에도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