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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7연패, 이상화 하준호가 끊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08-27 22:00


롯데와 삼성의 주중 2연전 두번째 경기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이상화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8.27/

롯데와 삼성의 주중 2연전 두번째 경기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무사 1,3루 하준호가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하준호는 오늘 경기 솔로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8.27/

롯데 자이언츠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그것도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7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든 게 불리한 상황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롯데에겐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다시 4위 싸움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롯데가 27일 사직 삼성전에서 11대4 대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한화전 승리 이후 13일 만의 승리다.

선발 맞대결만 보면 삼성의 절대 우세였다. 마틴은 최근 호투를 펼쳤다. 시즌 8승을 거둔 투수였다. 롯데 선발 투수는 시즌 무승의 이상화. 명목상 5선발이지만 임시 카드라고 볼 수 있다. 엄밀하게 얘기하면 최강 삼성을 상대로 이기기 힘들다고 보고 가장 약한 카드를 뽑은 셈이었다. 그러면서도 이상화가 잘 던져주면 의외의 승리도 기대했다.

그런데 이상화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최강 타선 삼성을 상대로 5⅓이닝 동안 6안타 3실점했다.

이상화는 1회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안타 1볼넷 1사구로 초반부터 흔들렸다. 하지만 2~3회 무실점했다. 그리고 4회 박한이에게 추가 1타점을 내줬다. 6회 선두타자 박해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후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이상화는 큰 박수를 받으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준호 선발 카드도 잘 맞아떨어졌다. 하준호는 2008년 투수로 입단했다가 타자로 전향, 첫 시즌을 맞았다. 좌익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하준호는 3회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 홈런은 프로 데뷔 1호. 그는 4회 1타점을 추가했고, 8회에도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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