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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이 김광현을 눌렀다.
100개의 공을 던진 이태양은 볼넷 3개와 삼진 1개를 각각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까지 나왔다.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다. 1회 1사후 조동화에게 첫 안타를 맞은 이태양은 최 정과 이재원을 연속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내야안타만 3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1사후 박정권과 나주환에게 연속 내야안타를 맞은 이태양은 임 훈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성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명기에게 다시 투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조동화를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최 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재원을 병살타로 잡은데 이어 김강민을 유격수 내야플라이로 막아냈다. 4회에는 선두 박정권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으나, 나주환을 땅볼로 유도하며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임 훈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성현을 3루수 직선아웃, 이명기를 중견수플라이로 각각 막아냈다.
이어 등판한 안영명이 최 정을 심판합의판정 끝에 사구로 내보낸 뒤 2사 1,2루서 이재원을 2루수 플라이로 유도했으나, 정근우가 공을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태양은 경기후 "상대 선발이 김광현 선배였는데 최대한 의식하지 않고 부담없이 내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수비의 도움이 컸다. 특히 강경학 선수가 좋은 수비를 많이 보여줬다. 주자가 있을 때 최대한 낮게 제구를 해서 땅볼 유도를 하려고 노력했다. 최근 경기에서 강약조절하는 능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 승수보다는 매경기 퀄리티스타트를 목표로 하겠다. 한화 이글스가 29경기가 남았는데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겨서 시즌이 끝날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