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KIA의 2014 프로야구 경기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2 승리를 지켜낸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8.22/
"한 번의 기회를 살려 승리했다."
후반기 프로야구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팀은 LG 트윈스다. 6월 초순까지 '꼴찌'였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단단한 팀이 됐다.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을 보이며 승승장구하더니 이제 4위 굳히기에 들어간 듯 하다. LG가 또 다른 '4강 경쟁자' KIA 타이거즈를 접전끝에 역전승으로 눌렀다.
LG는 22일 잠실 KIA전에서 0-0이던 7회초 김민우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7회말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8회말 무사 2루에서 박용택의 결승타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은 9회에 올라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즌 25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한 LG 양상문 감독은 "양팀 선발 투수들이 호투하는 가운데, 한번의 기회를 살려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장을 찾아주신 많은 팬 여러분의 응원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내일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