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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선발 찰리의 역투와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면서 넥센 상대 4연승을 달렸다.
양팀 선발투수가 나란히 1점만을 허용한 상황. 승부는 불펜이 처음 가동된 8회말 갈렸다. 넥센 두번째 투수 조상우는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1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발 빠른 주자가 나가다 보니, 이를 신경 쓴 조상우의 컨트롤이 흔들렸다. 이종욱이 볼넷으로 나갔고, 나성범은 포크볼에 삼진아웃됐으나 이 공이 원바운드가 돼 김종호가 3루를 밟았다.
1사 1,3루. 조상우는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이호준과의 승부를 선택했다. 이호준은 볼카운트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파울 커트 끝에 8구만에 볼넷을 골라냈다. 밀어내기 볼넷,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경기 후 NC 김경문 감독은 "찰리가 오늘 타구도 맞았고, 8월 들어 조금 안 좋은 모습이었는데 너무 잘 던졌다. 찰리의 승리를 지킬 수 있어 좋은 경기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