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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유먼이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1회말 선두 정근우에게 140㎞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은 유먼은 이용규 김경언 김태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후 최진행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송광민을 삼진으로 잡고 조인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운 뒤 한상훈을 142㎞짜리 바깥쪽 직구 스트라이크를 던져 삼진으로 잡아냈다.
유먼은 3회 첫 실점을 했다. 이용규의 내야안타, 김경언의 우전안타로 2사 1,2루에 몰린 유먼은 피에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한 유먼은 4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데 이어 5회와 6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유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조인성에게 좌중간 솔로홈런을 맞고는 이명우로 교체됐다.
경기 후 유먼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동하면서 값진 성과물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도 롯데 유니폼을 입고 계속해서 좋은 기록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패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피칭을 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구속 150㎞까지 나왔는데, 장재영 트레이닝코치와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한 것이 구속이 올라간 이유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