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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화 피에 선행도 으뜸, 꿈나무 장학금 전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8-13 17:22


한화 외국인 선수 피에가 13일 아버지가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이영찬군의 집을 방문해 캐치볼을 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펠릭스 피에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야구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대전 지역의 한 소년을 해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야구 선수의 꿈을 응원했다.

피에는 8월 13일 스포츠의류 브랜드 스켈리도 윤진혁 대표이사와 함께 아버지가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이영찬(13세)군의 대전시 변동 자택을 방문해 가족들을 응원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피에는 루게릭병으로 병상에 누워 있는 이군의 아버지 이현종씨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전달하고 이군과 가족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가족과 담소를 나눈 후 피에는 이군과 캐치볼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피에는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한화 이글스와 스켈리도에게 감사드린다. 나도 어린 시절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많은 힘든 시간을 가진 경험이 있는데 어린 소년의 꿈을 지켜줄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 이영찬 군 아버지 옆에 피에 라는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놓아드렸는데, 10년후에는 이영찬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옆에 놓을 수 있도록 이영찬 군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믿는다. 가족분들 모두 용기 잃지 마시고 힘을 내주셔야 아버지도 더 힘을 내셔서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에는 최근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자신의 꿈인 야구선수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인 이군의 소식을 전해 듣고 구단에 요청해 이번에 장학금 전달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한화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Hanwha Eaglet Baseball Club, 야구장 초청행사 등 유소년야구 활성화와 취약 계층, 다문화 및 농어촌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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