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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4연패를 당했다. 4위 사수를 위해선 승수를 쌓아야 하는데 오히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또 주저앉고 말았다. 선발 투수, 불펜, 타자 어느 하나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의 한숨은 깊어만 갔다. 반면 넥센 히어로즈는 2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두번째 투수 배장호도 1실점, 최대성도 2실점하면서 불펜도 흔들렸다.
롯데 타선은 2회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경기 초반 흔들렸던 넥센 선발 문성현을 무너트리지 못했다. 롯데 타자들은 집중력이 떨어졌다. 나쁜 공에 방망이를 돌리면서 제구가 흔들리는 문성현을 살려주는 경우가 많았다. 팀 타격이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문성현은 6⅓이닝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
롯데가 서 있는 4위 자리는 위태롭다. 롯데가 달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밑에서 우후죽순 처럼 치고 올라오고 있다. 완전 이전투구 모드다. LG 두산 KIA SK 그리고 한화까지도 4위를 넘볼 수 있다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LG는 주춤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두산은 전력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KIA는 최근 투타 밸런스가 잘 맞고 있다. SK는 타선이 폭발하고 있다. 한화는 8월 갈길 바쁜 팀들을 향해 '고춧가루'를 마구 뿌려대고 있다.
롯데의 부진이 2014시즌 리그 막판 4위 싸움을 이상하면서도 흥미로운 쪽으로 몰고 가고 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