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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30초룰이 SK 와이번스의 발목을 잡았다.
이 때 2루심 이기중 심판과 3루심 임채섭 심판이 박 심판을 막아섰다. 30초룰 때문이었다. 이 감독이 덕아웃을 박차고 나온 뒤, 비디오 판독을 하기까지는 30초가 훌쩍 넘은 시간이 걸렸다. 이 감독은 고심 끝에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국 이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비디오 판독상 아웃이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불행중 다행이었던 것은 LG의 다음 타자 박용택이 친 총알같은 타구가 투수 진해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고, 자연스럽게 더블 플레이로 연결됐다. 단, 이 타구가 글러브를 지나쳤다면 무조건 안타였다. 불펜진이 약한 SK로서는 더이상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는 순간이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