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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역대 7번째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웃었다. 1박2일의 길었던 승부를 가져갔다.
타자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롯데는 가장 먼저 좌완 불펜 강영식 카드를 뽑아 들었다. 좌타자가 많은 NC 중심 타자들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롯데 타선은 집중력이 떨어졌다. NC는 선발 웨버 대신 사이드암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는 5회와 6회 선두 타자가 살아나갔지만 동점 기회를 살리를 못했다. 특히 6회에는 박종윤의 2루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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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회에도 선두 타자 박기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8회에는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세 번의 득점권 찬스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롯데 구단, 조명탑 수리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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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관계자는 6일 대낮부터 조명탑을 시험가동했다. 조명탑의 라이트는 52개. 한번 스위치를 켰다고 해서 52개 라이트에 불이 전부 들어오는 건 아니었다. 순차적으로 불을 밝혀 나갔다. 롯데 구단은 오후 6시30분 시작하는 경기 전에 모든 라이트에 불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조명탑 라이트가 다 켜지지 않을 경우 경기를 해야 할 지 의문이다. 타자들이 어두워서 못치겠다고 하면 경기를 하기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홈팀 김시진 롯데 감독은 "내가 조명탑에 올라가 고쳐야 겠다. 내가 뭐라고 말할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입장권 하나로 두 경기 관전
롯데 구단 6일 한 번 입장권을 구입하면 NC와의 서스펜디드 경기와 오후 6시30분 시작하는 NC전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설 문제로 경기 관람에 지장을 주었기 때문에 6일 사실상의 더블헤더 경기를 한 차례 입장권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야구팬들에게 두 차례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롯데 구단은 5일 서스펜디드 결정이 내려지자 바로 입장권을 모두 환불 조치해줬다.
서스펜디드 경기는 방송사가 오후 4시부터 생중계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