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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포츠, 서스펜디드 롯데-NC전 생중계 결정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08-06 08:59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4 프로야구 경기가 5일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1루 3루쪽 홈뒤 조명탑이 갑자기 꺼졌다. 약 50분의 시간이 흘렀지만 조명탑의 불이 들어오지 않자 결국 일시정지 경기 결정이 내려졌다. 롯데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를 한 후 들어오고 있다. 이날 중단된 경기는 16일 오후 4시에 재개된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8.05/

SBS스포츠가 5일 조명탑 정전으로 서스펜디드 처리돼 6일 오후 4시부터 재개될 사직 롯데-NC전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SBS스포츠 관계자는 생중계가 잡혔다고 6일 오전 알려왔다. 롯데 구단은 5일 서스펜디드 결정이 내려졌을 때 6일 서스펜디드 경기는 TV 중계가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었다.

5일 오후 6시30분 시작된 롯데-NC전은 조명탑 하나의 전원이 통째로 나가는 바람에 중단됐다가 복구에 시간이 걸려 경기를 아예 다음 날로 미루기로 했다. 오후 7시55분쯤, 1-1로 팽팽한 5회초 2사 1루 NC 김종호 타석 때 3루쪽 뒷편 조명탑 전원이 나가면서 그라운드가 어두워졌다.

심판진은 일단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상황 발생 후 처음 롯데 구단에 따르면 고압차단기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그 부품 교체 작업을 했다. 하지만 그래도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롯데 구단은 또 다른 원인을 찾았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정전 이후 30분 이상이 지나도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다시 조명탑에 불을 붙이는게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자 김병주 주심이 양 구단 감독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과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를 하자는 쪽으로 얘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 감독관과 KBO는 경기 속개가 어렵다고 최종 판단했다. 서스펜디드 경기 선언은 오후 8시44분 내렸다. 경기 중단 이후 49분만에 떨어진 결정이다. 조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타격이 이뤄지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대신 대회 규정에따라 일시정지 경기는 6일 오후 4시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5일 경기 입장권은 모두 환불 조치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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