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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카에겐 운명의 날, 팔꿈치 검진 받는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8-04 09:13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5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쪽 팔꿈치 부상에 대한 재검진을 받는다. 검진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나게 된다. 지난달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덕아웃에서 지켜보고 있는 다나카. ⓒAFPBBNews = News1

뉴욕 양키스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일본인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5일(이하 한국시각) 부상 부위에 대한 검진을 받는다. 이날 검진 결과에 따라 다나카는 그대로 재활 훈련을 진행할 지, 아니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을 지 결정하게 된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4일 '월요일(현지시각)은 플레이오프를 희망하고 있는 뉴욕 양키스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사이영상 투수 맥스 슈어저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만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에이스 다나카가 오른쪽 팔꿈치 검진을 받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지난달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팔꿈치 부상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6일 후인 17일 토미존 서저리를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처방인 혈소판응집 혈장주사를 맞은 뒤 재활 프로그램을 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양키스 관계자에 따르면 다나카는 조만간 캐치볼을 시작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다나카는 조만간 공을 만지기 시작할 것이다. 이미 의사에게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내일 다나카에 대해 어떤 일이 생길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지난 3주간 재활은 잘 진행됐다"며 "의사에게 상태가 좋아졌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내일 검사 결과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고 말했다.

만일 수술을 받지 않고 그대로 재활 훈련을 할 경우라도 다나카의 복귀는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 자신 뿐만 아니라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지라디 감독도 절대 무리시키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라디 감독은 "재활 피칭을 시작한다면 6주간의 스프링캠프 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아직 회복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재활 피칭을 어떻게 진행할지는 알 수 없으나, 60피트 캐치볼, 90피트 캐치볼, 120피트 캐치볼의 순서로 하지 않겠나. 그리고 불펜피칭을 거쳐 재활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 7년 1억5500만달러의 조건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는 전반기 14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가 부상을 입자 그 원인에 대해 일본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사용한 탓에 팔꿈치에 피로가 쌓여 인대가 손상됐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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