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 시즌 성적은 당연히 팀 전력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결과. 단기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정규시즌 장기 레이스에서 성적을 내려면 든든한 마운드는 기본이고, 투타 밸런스가 맞아떨어져야 하며, 두터운 선수층, 포지션별 고른 전력을 갖춰야 한다.
삼성은 2위 넥센 히어로즈, 3위 NC 다이노스에 강했다. 히어로즈와 6승1무4패를 기록했고, NC를 9승2패로 압도했다. 또 4위 롯데 자이언츠를 9승3패로 몰아세웠다. 지난 해에 히어로즈에 7승1무8패로 밀렸는데, 올 해는 다른 분위기가 전개되고 있다.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히어로즈도 2위 경쟁팀 NC에 맥을 추지 못했다. 3승9패. 이재학과 외국인 투수 찰리, 에릭에 고전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히어로즈전 3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터 4승무패, 평균자책점 1.97이다. 찰리는 3승-평균자책점 2.45, 에릭은 2승1패-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히어로즈의 팀 타율이 2할9푼7리인데, NC전 12경기에서는 2할5푼에 그쳤다.
NC의 천적은 삼성. 지난 해에 4승1무11패를 당했는데, 올 해도 일방적으로 당했다. 반면,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9승3패)에 강했다. SK(5승5패)는 팽팽했는데, 두산에는 4승5패로 뒤졌다.
두산과 SK는 꼴찌 한화가 껄끄러울 듯 하다.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5승5패, SK전에서 5승6패를 기록했다.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KIA는 두산(7승4패), SK(7승5패), 한화(7승4패) 등 하위권 팀에 강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