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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28일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24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한야구협회는 이번 주 대한체육회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대표팀에 뽑힌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도 마찬가지다. 불펜 요원인 차우찬은 이날 LG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7회초 무사 2루서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기출루자 포함,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차우찬은 후반기 들어 6경기 가운데 3경기서 실점을 했고,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1.25에 이른다. 또다른 군미필 선수인 NC 다이노스 이재학도 지난 24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가 2⅓이닝 8안타 7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물론 시즌 전체의 활약상을 봐야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부진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
24명의 엔트리에 든 선수가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KBO 정금조 운영부장은 "선수 교체 등의 지침서가 담긴 대회요강을 아직 전달받지 못해 뭐라 이야기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예년의 경우에 비춰보면 부상 선수의 경우 진단서를 제출하면 교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부진을 면치 못하던 임태훈을 윤석민으로 교체했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는 황두성 대신 임태훈을 대신 선발했다. 정금조 부장은 "그동안 전례를 볼 때 방법은 강구할 수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 임태훈을 윤석민으로 교체했을 때도 부상 진단서를 첨부했다"고 설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