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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타석 무안타 깬 오지환 "희생플라이 치자는 마음으로..."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07-27 16:58


26일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1회 롯데 박기혁의 내야 땅볼 타구를 LG 오지환 유격수가 맨손으로 잡아 송구를 시도했으나 볼이 손에서 빠지고 말았다. 박기혁은 내야안타로 1루에 출루.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7.26

"희생플라이를 날리자고 마음 먹었었어요."

LG 트윈스 오지환이 33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을 깼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순간에서였다. 오지환은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0-2로 뒤지던 8회말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강영식을 상대로 뽑아냈다. 최근 33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이어가던 오지환이 결정적일 때 귀중한 한방을 때려준 것.

오지환은 볼카운트 1S 상황서 강영식의 공을 받아쳤다. 오지환은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노리던 공이 들어왔었다"며 "희생플라이를 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한 결과가 좋았다"고 했다.

하마터면 오지환이 이 안타를 때리지 못할 뻔한 사연도 공개됐다. 양상문 감독은 27일 롯데전을 앞두고 "사실 오지환 타석에서 채은성 대타 카드를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김무관 타격코치가 '지환이가 터질 때가 됐다'며 오지환을 그대로 두자고 했고 나도 그 결정을 따랐는데 좋은 결과과 나왔다"고 했다.

오지환은 "체력적으로 힘도 들었지만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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