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LG 8회말 1사 1,2루에서 박용택의 적시타 때 2루주자 정성훈이 득점에 성공했다. 홈에서 롯데 용덕한의 블로킹을 피해 세이프 되고 있는 정성훈.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7.26
"천만다행이예요. 큰일 나는줄 알았어요."
LG 트윈스 정성훈이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불행중 다행이다.
정성훈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말 2-2 동점 득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홈 블로킹을 시도하던 롯데 포수 용덕한과 충돌했고, 용덕한의 스파이크에 무릎이 찍히며 출혈이 발생했다. 정성훈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다행히 찢어진 것 말고는 큰 부상이 없다는 검진 결과를 받아들었다. 10바늘을 꿰맸다.
27일 LG전을 앞두고 정성훈은 가벼운 배팅 훈련으로 컨디션 점검을 했다.
훈련 후 만난 정성훈은 "정말 큰일 나는줄 알았다. 다치는 순간 무릎에 감각이 없어 심한 부상을 당했다고 생각했다. 찢어지기만 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충돌 과정에 대해서는 "홈만 보고 뛰어가는데 이병규가 슬라이딩 사인을 보내더라. 박빙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들어가며 부딪혔으면 안다쳤겠지만, 그 순간 어떻게든 득점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에 몸을 던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