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3연패를 노리는 덕수고가 에이스 엄상백의 역투 속에 무난하게 8강에 진출했다.
결과는 엄상백의 완승이었다. 엄상백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7회말 이재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수비로 들어갔으나 이재혁이 연속볼넷을 허용하자, 다시 투수로 교체돼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반면 주 권은 4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선취점은 덕수고의 몫이었다. 2회초 1사 후 김규동의 안타와 김재성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김재욱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1,3루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쐐기점을 뽑으며 상대 선발 주 권을 강판시켰다. 연속 안타 이후 투수 앞 희생번트 때 주 권의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만루에서 김재성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흔들린 주 권은 김재욱에게 또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덕수고는 주 권을 두들기며 7점을 뽑으며 영봉승을 거뒀다.
한편, 유신고는 선발 김한별의 6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세광고를 6대0으로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제물포고는 11안타 11볼넷으로 8득점하며 장안고를 8대5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